얘기를 듣다 보니, 세 사내의 성장판에 결정적 역할을 한 호르몬은 \'맷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번 찍어야 넘어갈 나무도 10번 찍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의지를 다졌고, 10번 부딪혀서 안 되면 20번도 계속 밀어붙이겠다며 강한 의욕도 내비쳤다.
아이돌 그룹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내실은 아티스트로 향하고 있는 JYJ. 월드투어 콘서트(태국)에서도 이들은 말은 최대한 아끼고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에 집중했다. 이 공연은 또 멤버들이 작사, 작곡을 하는 창작자로서의 능력과 \\\'김 감독\\\'이라 불리는 김재중의 연출력이 돋보이면서 아티스트로서의 무게감을 한층 높인 자리로 \'인정\\\'받았다.
JYJ는 이 공연에 앞서 1월쯤 데뷔 처음으로 휴가를 얻었다. 1주일쯤 받은 휴가로 그들은 함께 전국 여행을 떠났다. 가슴 한번 펴고 쳐다본 하늘, 창문 내리고 드라이브하며 맞는 바람, 풀 냄새, 예쁜 꽃이 모두 새로운 삶을 향한 풍경들이었다. 그들이 이번 주 \'뮤지션스 초이스\'로 선택한 주제는 \'여행과 드라이브에 안성맞춤인 앨범들\\\'이다. \"무조건 쉬는 느낌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카페에서 커피를 마셔도 다른 때 마시는 느낌과 너무 달랐어요. 여행을 처음 떠나면서 아직도 우리처럼 10년간 여행 한 번 못 가본 사람도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 분들의 마음을 좀 더 챙기고 싶어 이런 주제를 떠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