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방울지네』 햇빛이 스며들자마자 벌떡 일어나 따뜻한 물에 세수하고 면도를 하고 잠들기 전에 걸어뒀던 옷가지들이 널려있고 넘겨야할지 그냥 둘지 머리는 맘에 안 들지만 널 만나러 가는 한적한 길 위로 불어오는 바람에 사랑이 방울방울지네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떨리는 맘 위로 사랑이 방울방울지네 자리는 잡고 앉자마자 덜컥 겁이나 애꿎은 휴대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30분이나 지나도록 연락이 너무 없으니까 혹시나 너무 바쁘다가 약속을 잊어먹었을까 너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과 불안한 기분에도 사랑이 방울방울지네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떨리는 맘 위로 사랑이 방울방울지네 우 사랑이 우 내 맘에 우 사랑이 우 내 맘에 너를 맞이하는 울리는 종소리 야릇한 향기에도 사랑이 방울방울지네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표정을 지어도 너와 나 우리 사이 사랑이 방울방울지네
『사랑이 멀어져가 』 가로등 켜질무렵 나홀로 그네에 앉아 한쪽 발끝으로 난 가만히 네이름 새겨봐 잘 지내고 있는지 그 흔한 안부인사 조차 전할 수없는 넌 내게 아픈기억으로 남아 멀어져가 너의 목소리도 너와의 추억도 널향한 노래도 부서져 멀어져가 너희 그 향기도 날보던 눈빛도 너와의 시간도 친구로 지내잔 말 넌 뻔한 말들 늘어 놓으며 애써 미소 짓는 널 바라보는 난 견딜 수 없어 멀어져가 너의 목소리도 너와의 추억도 널향한 노래도 부서져 멀어져가 너의 그 향기도 날보던 눈빛도 너와의 시간도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질꺼란 아무렇지 않은 말이 내겐 너무나 큰 상처로 남아 더 지우고 싶진 않은데 멀어져가 너의 목소리도 너와의 추억도 널향한 노래도 부서져 멀어져가 너희 그 향기도 날보던 눈빛도 너와의 시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