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다가 국정원에 먼저 합격돼서 출근한다. 길로(주원)는 007 영화 보고 반해서 들어가고.”
-자료 수집이 어렵지는 않았나.
“국정원 홍보팀에 공식적으로 요청해서 몇 번 인터뷰를 했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무것도 안 해 준다. 유도심문에도 안 넘어온다. 다만 태도나 습관 같은 건 관찰할 수 있었다. 내가 스치듯이 말했던 이야기의 디테일을 다 기억하는 점이 놀랍더라.”
-영화와 달리 주인공 남녀가 서로의 직업을 알고 있다.
“사내 커플이 가장 많이 생기는 곳이 국정원이라고 한다. 비밀이 너무 많겠지만 ‘Need to know?’라는 문구가 있다고 하더라. ‘알 필요 있느냐’는 거다. ‘요즘 뭐해’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 거다. 훌륭한 요원이지만 애인 자격은 빵점인 경우처럼 요원의 자격, 인간의 자격, 애인의 자격이 ‘국정원’이라는 틀 안에 담기면서 묘하게 엇갈리고 우선순위가 바뀌게 된다. 코미디를 기본으로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 단계 한 단계 자격증을 따는 것 같은 성장드라마가 될 거다.
-지난해 대선을 거치며 대본 변화가 있었나.
“원래 극중 국정원 여직원 최강희가 오피스텔에 사는 걸로 했는데 빌라로 바꾼 정도(웃음). 또 충청도에 사는 최강희 아버지(이한위)가 마을 이장에 당선된다. 여기는 권력의 달콤함과 비수 같은 민심이 공존하는 마을이다. 원래는 이명박 대통령을 떠올려 이장 공약을 ‘저탄소 녹색성장 마을’로 잡았었다. 그런데 박근혜 당선인 공약에는 딱 맞는 게 없어서 마을 최초의 과반수(51.8%)로 당선이 된다는 설정을 가져왔다.”
-자료 수집이 어렵지는 않았나.
“국정원 홍보팀에 공식적으로 요청해서 몇 번 인터뷰를 했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무것도 안 해 준다. 유도심문에도 안 넘어온다. 다만 태도나 습관 같은 건 관찰할 수 있었다. 내가 스치듯이 말했던 이야기의 디테일을 다 기억하는 점이 놀랍더라.”
-영화와 달리 주인공 남녀가 서로의 직업을 알고 있다.
“사내 커플이 가장 많이 생기는 곳이 국정원이라고 한다. 비밀이 너무 많겠지만 ‘Need to know?’라는 문구가 있다고 하더라. ‘알 필요 있느냐’는 거다. ‘요즘 뭐해’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 거다. 훌륭한 요원이지만 애인 자격은 빵점인 경우처럼 요원의 자격, 인간의 자격, 애인의 자격이 ‘국정원’이라는 틀 안에 담기면서 묘하게 엇갈리고 우선순위가 바뀌게 된다. 코미디를 기본으로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 단계 한 단계 자격증을 따는 것 같은 성장드라마가 될 거다.
-지난해 대선을 거치며 대본 변화가 있었나.
“원래 극중 국정원 여직원 최강희가 오피스텔에 사는 걸로 했는데 빌라로 바꾼 정도(웃음). 또 충청도에 사는 최강희 아버지(이한위)가 마을 이장에 당선된다. 여기는 권력의 달콤함과 비수 같은 민심이 공존하는 마을이다. 원래는 이명박 대통령을 떠올려 이장 공약을 ‘저탄소 녹색성장 마을’로 잡았었다. 그런데 박근혜 당선인 공약에는 딱 맞는 게 없어서 마을 최초의 과반수(51.8%)로 당선이 된다는 설정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