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亚风仁情】110918翻译◆亚仁CY上转发的诗文

흔들리며 피는 꽃
摇晃着绽放的花
도종환
흔들리지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不摇晃而绽放的花哪里会有啊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这世间无论多美的花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都是摇晃着绽放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곧게 세웠나니
摇晃着，让花茎笔直笔直地站立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不摇晃而前行的人哪里会有啊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不经雨淋而绽放的花哪里会有啊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这世间无论多么耀眼的花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都是淋湿又淋湿着绽放
바람과 비에 젖으며
淋着风雨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花叶柔暖地绽放开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不经雨淋的人生哪里会有啊

새벽 두시
凌晨两点
김지하
새벽 두시는 어중간한 시간
凌晨两点是暧昧的时间
잠들 수도 얼굴에 찬 물칠을 할 수도
不能入睡，不能将凉水拍在脸上
책을 읽을 수도 없다
也不能读书
공상을 하기엔 너무 지치고
对于空想而言，过于疲惫
일어나 서성거리기엔 너무 겸연쩍다
起床走来走去，又太使人慊然
무엇을 먹기엔 이웃이 미안하고
吃点什么吧，似乎对不起邻居
무엇을 중얼거리기엔 내스스로에
念叨点什么吧，对于我自己
너무 부끄럽다, 가만있을 수도 없다
又太羞惭，也不能呆着不动
아무것도 할 수 없다
什么都不能做
새벽 두시다
是凌晨两点了
어중간한 시간
暧昧的时间
이 시대다
正是这时代

咦？没有那首<秋阳>吗？
超喜欢阿驴翻译的那首....

...有...在这里...
가을볕
秋阳
作者：박노해
가을볕이 너무 좋아
고추를 따서 말린다
秋阳正好
把辣椒摘来晾晒
흙마당에 널어놓는 빨강 고추는
물기를 여의며 투명한 속을 비추고
铺开在灰土场院上，红的辣椒
失掉水分，照出透明的心
높푸른 하늘에 내걸린 흰 빨래가
바람에 몸 흔들며 눈부시다
晾在高高的青天上，白的衣服
在风中摇荡著身体，如此耀眼
가을볕이 너무 좋아
가만히 나를 말린다
秋阳正好
悄然将我晒乾
내 슬픔을
상처난 욕망을
将我的悲伤
受伤的欲望
투명하게 드러나는
살아온 날들을
以及透明地显露出来的
活过的日子


青大哪找来的文
很会翻~~亚仁都喜欢无厘头的

谢谢青大的译诗～
大家绝对不会误认您是重口味爱好者

我觉得..亚仁自己就是个凌晨两点的暧昧生物..
混乱，矛盾，充满个性，与众不同...
秋阳读起来好有画面..
让我想到小小的亚仁，仰头看著晒衣架，被秋天的阳光照在脸上..

什麼样的人就喜欢什麼样的诗啊~~呵呵
谢谢青驴的分享 ^^

啊~~~~青驴大神辛苦啦~~~~
我有时间得好好仔细琢磨琢磨这些诗啥意思~~~~

楼上各位好~~~
不用谢哈，只要乃们肯证明偶滴清白就行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