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소년* 경수진 "데뷔 후 연애경험 전무, 여유 없었다" [인터뷰]
2014. 10.27(월) 08:58
[티브이데일리 여경진 기자] 누군가의 첫사랑이 된다는 것은 결코 흔치 않은, 숭고한 경험이다. 그런 첫사랑의 이미지를 갖는다는 것 역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때문에 배우 경수진의 이름앞에 붙는 *첫사랑*이라는 수식어는 대중이 그에게서 보는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를 설명해준다.
최근 종영된 케이블TV tvN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극본 박유미, 연출 유학찬)에서 경수진은 44사이즈 먹방녀 마세영을 연기했다. 극중 강진구(김영광)와 박재범(김현준), 멋진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고 세 커플 중 한 커플만 이뤄진다던 *아홉수 소년*에서 최종커플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 한 커플이 영광이와 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 14회 대본보고 나서 알았죠. 감독님이 알려주시지 않아 커플탄생의 주인공이 우리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오정세-주다인 커플이 워낙 시청자의 공감을 많이 샀고, 그 커플의 케미가 좋았거든요. 그래서 내심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에요.(웃음)"
그렇다면 13회 동안 끌어왔던 사랑의 감정이 마지막회에 결실을 맺는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경수진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는 "생각보다 쑥스럽고 설레기도 했다"고 말했다.
"*웨딩드레스를 입게 될까?*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완전한 커플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결혼까지 하게될까 싶었는데, 웨딩드레스를 입더라고요. 드라마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급하게 굶기도 했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화면엔 많이 부어서 나왔어요. 개인적으론 얼굴이 부어서 슬펐답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털털함이 묻어났다. 내숭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경수진에게서 마세영이 보였다. 아련한 첫사랑보다는 이웃집 언니같고 누나같은 친근함에 더 가까웠다.
2014. 10.27(월) 08:58
[티브이데일리 여경진 기자] 누군가의 첫사랑이 된다는 것은 결코 흔치 않은, 숭고한 경험이다. 그런 첫사랑의 이미지를 갖는다는 것 역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때문에 배우 경수진의 이름앞에 붙는 *첫사랑*이라는 수식어는 대중이 그에게서 보는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를 설명해준다.
최근 종영된 케이블TV tvN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극본 박유미, 연출 유학찬)에서 경수진은 44사이즈 먹방녀 마세영을 연기했다. 극중 강진구(김영광)와 박재범(김현준), 멋진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고 세 커플 중 한 커플만 이뤄진다던 *아홉수 소년*에서 최종커플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 한 커플이 영광이와 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 14회 대본보고 나서 알았죠. 감독님이 알려주시지 않아 커플탄생의 주인공이 우리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오정세-주다인 커플이 워낙 시청자의 공감을 많이 샀고, 그 커플의 케미가 좋았거든요. 그래서 내심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에요.(웃음)"
그렇다면 13회 동안 끌어왔던 사랑의 감정이 마지막회에 결실을 맺는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경수진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는 "생각보다 쑥스럽고 설레기도 했다"고 말했다.
"*웨딩드레스를 입게 될까?*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완전한 커플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결혼까지 하게될까 싶었는데, 웨딩드레스를 입더라고요. 드라마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급하게 굶기도 했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화면엔 많이 부어서 나왔어요. 개인적으론 얼굴이 부어서 슬펐답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털털함이 묻어났다. 내숭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경수진에게서 마세영이 보였다. 아련한 첫사랑보다는 이웃집 언니같고 누나같은 친근함에 더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