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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상강-연변 현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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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역시나 뚜냥 언니께


1楼2016-05-01 12:23回复
    경기 내용은 다들 생방송으로 녹화방송으로 보셨으니 잘 아실꺼라 패스(사실은 분석해라고 해도 몰름다)
    방송에서 보이지 않는것들을 내맘대로 정리한거라 존칭을 쓰지않았음을 이해해주쇼.
    상강이랑 경기는 금요일 저녁이라 오후는 회사에 년차를 제출하고 응원가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일이 생겨 처리하고 나오다 보니 원 계획 1시반 기차를 놓히고 표를 바꿀라고 하니 15:25분밖에 없다고 한다. 그거로 바꾸고 기차역에 들어갔더니 14:33 분기차가 아직 출발 5분전인게 보이길래 검표하는 이쁜 승무원언니한테 내꺼는 세시반 꼬테인데 급한 일이 있어 저 뚱처를 탈수없을까고 물었더니 무전기로 확인하더니 얼른 뛰여가라고 하신다. 고맙습니다 하고 부랴부랴 2층으로 올라갔더니 다행이 마지막 한명으로 기차에 탑승성공.
    휴~ 한시간이나 먼저 출발했기에 꼬테보다 늦은 뚱처라도 반시간은 일찍 도착할수 있겠네 혼자 궁시렁 거리면서 문쪽에 기대여 출발했다. 그런데 다음역에 도착해보니 웬걸~ 보통 꼬테나 뚱처들은 3분정도 역에 머물러있는데 얘는 거의 10분을 있는거다. 이렇게 들리는 정거장마다 다른 기차보다 오래 머무르다보니 결국 상해 도착시간은 3시반에 출발예정이던 그 기차보다도 10분늦게 도착. 이럴줄 알았으면 좌석도 있는 3시반 기차를 탈껄...얘는 보통 꼬테나 뚱처보다 40분이나 늦음ㅠㅠ


    来自iPhone客户端3楼2016-05-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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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찍 출발한다고 해서 일찍 도착하는건 아니구나. 늦게 출발해도 가운데서 스피드를 빨리거나 쉬는 시간을 줄이면 먼저 출발한자 보다 더 일찍 도착할수도 있는거네. 우리팀도 이제 시작인데 시즌 끝날때 결론은 어케 될지 아무도 모르는 법이기에 더욱 열심히 응원해야지) 저 시점에 토끼와 거부기 달리기 동화가 떠올랐고 2006년 원정응원이 떠올랐다. 2006년 우시에서 우리팀이랑 우시쭝빵? 경기가 있었는데 그때 상해탄이라는 인테넷으로 우리팬들 함께 응원가자고 공고가 났었는데 내가 사는지역은 벽지사업을 하시는분이 연락담당을 하셔서 거기분들이랑 함께 응원을 간적이 있다. 그때 그분들이 응원티랑 모자값 전달했었는데 받지 않으셨다. 지금은 어디 계시는지 모르지만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상강원정내용에서 포티했구나 얼른 상강현장으로~
      목적지에 도착해서 1번 입구를 빠져나가니 바로 저 앞에 우리 팬들이 보인다.
      여기 저기 어른티를 입은 꼬맹이들이 뛰여다닌다. 부모님 모시고 어린 자식들 손잡고 가족단위로 경기장을 찾아오신 분들이 많이보였다. 우리만의 특색.
      얼굴아는이 한명도 없지만 같은팀을 응원하는 고향팬이라는것땜에 마냥 반갑고 저도 몰래 싱글벙글~ 저기 필승이도 보인다. 부끄러움이 많아서 같이 사진은 못찍고 그냥 필승이만 카메라에 담아보기를 하다 여성팬도 같이 내 카메라에 잡힘^^


      来自iPhone客户端4楼2016-05-0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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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장표를 들고 보안한테 잘 얘기하면 객장구역에 들어갈수있다기에 시도를 했는데ㅠ 그 아저씨 왈: 안에 들어가면 다 통하길래 그냥 홈장 구역으로 입장해서 객장구역으로 건너가면돼. 8만인 체육장이 초행길인 나로써는 그 아저씨 말을 철석같이 믿고 홈장구역으로 입장했다. 입장하고 보니 웬걸~ 객장구역은 8~10구역 1층이였고12구역 1층은 커다란 자물쇠를 척~ 무조건 표에 적힌 2층에 올라가야만 했다. 불행중 다행인건 12구역 2층에 올라갔더니 11구역이랑 다 통해있어서 내자리는 포기하고 무조건 11구역으로 돌격~
        쟝저후췬에서 우리 경기내용은 집에 가서 다시 보고 무조건 90분 동안 열심히 서서 응원을 하자고 했던 말이 기억나서 나도 90분 동안 맨 앞에서 혼자 응원을 해야지 결심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쁜 20대처자 4명이 내 근처에 와서 1층에서 응원연습을 하는 객장팬들을 카메라에 담고 자기네 자리를 찾아 가려는걸 용기내서 말걸었다. <굳이 자리대로 앉느라 하지말고 우리 여기 객장응원팀이랑 제일 가까운곳에서 보기쇼> 그랬더니 그 이쁜이들도 오케이하고 내 뒤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11/12구역은 홈장구역이라 좀있으면 홈장팬들 많아지겠지 했던 내 예상은 보란듯이 깨지고 거의 우리팬들에 상강팬이 몇명 보였다. 아마 그분들은 당신들이 객장구역에 앉았다고 생각했을지도…
        경기시작전 핸드폰 플래쉬로 홈장에 있는 우리팀팬들과 소통을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동서남북 어느곳에든 전부 카메라 불빛이 빤작일때 그느낌은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됐는데… 그런 감동적인 순간에 기계치인 나는 카메라 플레쉬를 켤줄 몰라 뒤에 이쁜 처자들한테 문의를 했다 >.<
        감동적인 장면을 찍어 출발하기전 혼자 홈장에서 응원하기에 조심하라고 걱정하던 친척, 친구, 동료들한테 보내주면서 자랑하는거도 잊지않고 ^^


        来自iPhone客户端6楼2016-05-0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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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에 꼬맹이 두명이 부부젤라?를 들고와서 신나서 삑삑 불어댄다. 조선족 애들 같아서 말을 걸었더니 우리말은 못하길래 你们喜欢谁?그랬더니 누군가 이름을 대긴하는데 우리선수는 아니기에 상강팀선수인가? 하는데 누나인듯한 여자애가 그런다. 얘는 자기 친동생이고 자기네 로우쟈는 연변이라고 그래서 로우쟈 연변팀 응원하러 왔다구. 그러면서 이모 저기 하얀팀이 연변팀 맞죠 그런다. 어머~우리팀 꼬맹이 팬들이구나 그래 하얀팀이 연변팀 맞으니까 여기 서서 이모랑 같이 열심히 응원하자 그랬더니 거의 경기끝날때까지 내옆에서 부부젤라 불면서 같이 응원했다. 승리하자 연변은 배워줘도 잘안따라 하는데 힘을내자 연변은 또 잘 따라하는 오누이 꼬마팬^^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누구 좋아하냐구 물었기에 애들은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을 말한듯하다. 애들이 말한 그 이름이 상강 선수는 아니였다.


          来自iPhone客户端7楼2016-05-0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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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이 몸풀기 운동을 하느라 입장~
            너무 멀리에 있어 스티브하고 니콜라 빼고 다른 선수들은 찬찬히 쳐다보지 않으면 누가 누군지 잘 알리지도 않았다. 내 등번호 14번도 겨우 찾아내는 내 눈썰미라곤ㅠ
            객장팬들쪽에서 머라고 웨치는데 무슨말인지 잘 들리지는 않았는데33번 손군선수가 그쪽으로 달려가서 인사하고 갔다. 왜 혼자 와서 따로 인사를? 했었는데 후에 밑에 사진을 보고 알았다. 쟝저후팬클럽에서 손군선수 생일축하 현수막을 들고 계셨던거다.


            来自iPhone客户端8楼2016-05-0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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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전은 우리 객장팬들이 있는구역이 우리팀 문대였다. 뽈이 우리문대를 향할때면 내 입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힘주어 막 후후 불었다면 믿으실라나?ㅋㅋ
              역시 콩카나 엘카슨은 괜히 비싼게 아니였다. 상반전에 꼴 세개를 연속 먹었다. 꼴 먹고 기운빠진 선수들한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우리 객장팬쪽은 정말 열심히 응원을 한다.
              우에서 말했다 싶이 8~10구역이 우리 객장응원팀인데 8구역은 모르겠고 9구역은 쟝저후 팬클럽, 10구역은 동촉회팬클럽 이렇게 착석을 하고 가운데 쟝저후에서 구호시작을 하면 양옆 협회들도 함께하는 응원방식으로 경기내내 응원을 했다. 객장팬은 비록 세구역뿐이였지만 열구역넘어 앉아있는 홈팬들 못지않은 소리를 냈다. 승리하자 연변, 우리에겐 승리뿐이다, 오오오 나의 연변 FC, 힘을내자 연변…등등
              가운데서 링한을 잘해준 추구자 전회장-김파님이랑 연변팬협회 김철님 수고가 많으셨음다. (수고하신분들이 더 계시지만 이두분만 인테넷에서 사진을 보고 얼굴을 알아서…)


              来自iPhone客户端9楼2016-05-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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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11구역 가운데쯤에 대여섯명 한족분들이 계셨는데 난 그냥 상강팬인줄 알았다. 그런데 경기내내 우리같이 우리팀을 응원하는게 이상해서 쉬는 시간에 그 근처에 가서 어슬렁대다가 발견했다. 그중 젊은친구 한명이 장춘아태복장을 입고 있다는것을~ 승리하자 연변은 같이 웨치지만 다른 구호웨칠때면 같이 박수를 치거나 두팔을 함께 벌리거나를 꼭 해주시는 고마운 분들.
                경기가 끝나고 객장팬쪽으로 인사를 오는 우리 선수들한테 다 같이 괜찮아를 웨쳐주었고 멀리서도 느껴지는 축늘어진 우리 선수들 어깨를 보노라니 정말 코끝이 찡~
                퇴장하는데 객장쪽에서 부르는 아리랑 소리에 같이 퇴장하던 우리구역 우리팬들도 따라 부르면서 계단을 내려왔다.
                8만인 체육장에 울려퍼지는 아리랑이 오늘따라 힘이되면서도 왜 그렇게 구슬프게 들리던지…


                来自iPhone客户端10楼2016-05-0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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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에 전부 빨간 응원복을 입은 우리팬들 세상이다.
                  옆에 앉은 젊은 남자 두명이 앞에서 우리말을 하는 빨간옷입은 분들이 신기한지 둘이서 속닥속닥하더니 나한테 할러우 그런다.
                  你说普通话吧그랬더니 아~그러면서 연변은 어디냐구? 물어보길래 우리팀이나 우리연변에 궁금한 사람들한테만 항상 친절한? 내가 또 설명을 해줬다.
                  자기가 전에 제주도 여행가서 조선족분을 만난적이 있다면서 오늘이 두번째로 조선족을 만나는거라고 하면서 오늘 무슨 행사가 있길래 이렇게 모였냐구 묻는다.
                  오늘 연변팀이 슈퍼리그경기를 8만인 체육장에서 상해상강이랑 하는데 고향팀 응원하러 인근지역에 계시는 우리팬들이 이렇게 모였다했더니 엄지척 세워주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그 젊은이가 왜 대단하다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라고는 표현을 못해도 적어도 나한테는 이렇게 우리팀 응원하는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내 고향팀이니깐.
                  내가 나서자란 고향이 못살고 별볼일 없는 두메산골이라도 타향살이 하다보면 내 고향이 그립고 고향에 계신 친척, 친구들이 보고싶을거다.
                  그래서 연변팀은 나한테 그냥 고향팀을 벗어난 고향같은 존재여서 나홀로 귀속감도 느끼는데 어찌 응원을 하지 않을수가 있을까?
                  8만인 체육장에 울려퍼진 그 구슬픈 아리랑이 지금도 내 가슴속에서 메아리친다.
                  승리하자 연변!
                  사랑한다 연변!
                  함께하자 연변!


                  来自iPhone客户端11楼2016-05-0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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